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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기침·가래약 부진 속 ‘나홀로 성장’ 용각산 쿨

용각산 실적 전년비 31.5%, 용각산쿨은 224% 증가

보령제약 용각산 패밀리./보령제약




기침·가래약(진해·거담제) 시장에서 보령제약(003850)이 홀로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다른 호흡기 질환 유병율은 낮아지며 경쟁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용각산 패밀리(용각산, 용각산쿨)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은 크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주요 제품의 기침·가래약 시장은 470억 원 규모다. 2019년 8월 604억 원, 2020년 8월 591억 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20.5% 시장 규모가 줄었다. 코로나 19로 이후 개인 위생 강화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유병율이 감소하여 관련 의약품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용각산 패밀리는 폭발적 성장을 거뒀다. 지난 1년간(2020년 9월~2021년 8월) 용각산 브랜드의 소비자 판매 실적은 약 161억 원으로, 전년(2019년 9월~2020년 8월) 86억 원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각산 브랜드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용각산은 전년과 비교해 약 54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31.5%, 용각산쿨은 약 26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224% 성장률이 증가했다. 용각산쿨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이다.

경쟁제품인 스트렙실·콜대원·모드코프시럽·기가렉스연질캡슐가 많게는 절반 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기관지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호흡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용각산쿨의 효능·효과가 이와 같은 매출성장을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각산쿨은 1967년 보령제약이 용각산을 최초 출시한 이후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 인삼, 아선약 등의 주요생약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의 과립형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용각산쿨의 6가지 생약성분은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유해물질을 자극 없이 배출하는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길경은 도라지의 약재명으로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데 널리 쓰이는 한약재다. 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 내부에서 생성되는 점액인 뮤신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뮤신은 목에 있는 가래를 용해하고 윤활유 역할을 한다.

보령제약 용각산쿨 새로운 광고 이미지./보령제약


보령제약 관계자는 “목에 닿는 순간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다양한 생약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가벼운 기관지 불편함에도 지속적으로 복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목 점막에 직접 작용하므로 복용 후 30분 내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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