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18.6% 증가한 4,725억 원과 27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결제·광고 사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결제·광고 매출은 2,0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었다. NHN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와 페이코 거래 규모 및 쿠폰 광고 확대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 결제·광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은 같은 기간 2.2배 이상 성장했고,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2.6배 상승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 관계자는 “페이코는 ‘페이코 포인트’의 계좌 충전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을 보여줬다”며 “12월 출시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부문도 같은 기간 82% 늘어 분기 최대 매출인 572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 부문 수주 확대를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MSP 사업 호조 덕분이다. 커머스 부문은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확대 영향으로 4.1% 증가한 769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38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회사는 NHN코미코의 지속적인 매출 개선과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했다고 전했다. 게임 부문은 9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NHN은 최근 위메이드트리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게임과 컨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IT서비스 제공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일본의 NHN테코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 3분기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였다”며 “NHN은 클라우드와 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