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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개발 수면장애 신약, 분기매출 226억…2년새 20배 '껑충'

재즈, 3분기 실적 발표…'수노시' 누계 매출 515억 원

SK바이오팜 연구진들이 연구 중인 모습./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326030)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이 지난 3분기 해외 시장에서 230억 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누계 매출은 이미 500억 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악재를 이겨내고 3분기 연속 분기매출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재즈파마슈티컬즈에 따르면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는 지난 3분기 1,925만 달러(약 226억 원)의 글로벌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11.2% 올랐다.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분기매출 최대치를 실현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4,296만 달러(약 515억 원)에 이른다.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 제품사진./사진제공=재즈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과다졸림증을 겪는 성인 환자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는데, 이후 재즈가 에어리얼바이오파마와 계약을 맺으면서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았다. 재즈는 지난 2019년 3월 미국식품의약품(FDA) 판매허가를 받아 그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수노시는 글로벌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낸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을 만나면서 매출 흐름이 부진했다. 2019년 3분기 99만 달러의 첫 매출을 받아든 이후 작년 3분기 91억 달러까지 키웠지만 작년 4분기 87억 달러로 소폭 내려앉았다. 발매 직후와 비교하면 2년만에 분기매출 규모가 20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아일랜드에 분사를 둔 재즈는 수면장애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이다. 민간보험사와 계약 체결 여부가 미국 내 뇌전증 치료제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간파하고, 빠르게 대처하면서 팬데믹 위기에 정면대응했다. TV광고와 캠페인을 통해 기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유럽, 캐나다 등의 지역에서 허가절차를 밟아나갔다. 작년 5월부터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9월부터 캐나다 판매에도 돌입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의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재즈로부터 수노시의 순매출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취득한다. 재즈는 수노시 관련 기술료와 로열티를 에어리얼과 SK바이오팜에 나눠 지급하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수노시 판권은 여전히 SK바이오팜이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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