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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美·中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증시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10월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조기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G2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측면이 있으며, 공급 문제 뿐만 아니라 수요에 따른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악재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다만 그동안 신고가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04포인트(0.66%) 하락한 3만6,079.9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54포인트(0.82%) 오른 4,646.71, 나스닥종합 지수는 263.83포인트(1.66%) 상승한 1만5,622.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예상 5.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지표 발표 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0bp 이상 급등하며, 1.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애플(-1.9%),알파벳(-2.0%), 엔비디아(-3.9%) 등 성장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CME의 Fed Watch에 따르면 미국 물가 지표발표 이후 2022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일 50.9%에서 67.9%로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13.5%YoY, 예상 12.4%)에 이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도 서프라이즈로 발표되면서, G2 국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전력난 및 석탄 부족 사태, 미국 내 중고차 급등, 주거비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10월 인플레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며 “이는 일시적 요인에서 기인한 측면도 있으며, 단순 공급 상의 문제 이외에도 수요 급증의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을 악재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연준의 물가에 대한 시각 변화를 유발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같은 G2발 인플레이션 악재로 금일 국내 증시도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한국 증시는 그동안 신고가를 경신해왔던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여왔으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같이 하락세를 보이는 커플링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면서도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악재들은 상당 부분 지속 반영되어온 만큼 과도한 비관론을 갖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은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코스피는 꾸준히 장중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한 가운데 음봉을 형성했고, 이번주에는 단기 이평선이 저항으로 작용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월 반등 국면에서는 3,050pt 수준의 8월 저점대가 저항으로 작용한 후 하락해 이제는 2,900pt 수준에 위치한 10월 저점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이 가격대는 강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 추세가 이어지면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10월 저점과 최근 단기 고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거나 점차적으로 조정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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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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