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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알펜시아 품은 KH, 4,000억 투자유치 추진

8월 인수 계약 후 첫 자금조달 청사진 공개

명품 아울렛·초콜릿 전시관 등 신규 시설 계획

10년 표류 알펜시아 주인 찾기 성공할지 관심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사업자로 선정된 KH그룹이 4,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KH그룹은 지난 8월 말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자금 마련에 집중해왔다. 10년간 매각을 추진해온 알펜시아의 주인 찾기가 성공할 지 주목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H그룹은 내년 2월 알펜시아 리조트 매입 잔금 납부를 앞두고 4,000억 원 규모의 담보 대출 등 인수 금융을 추진 중이다. KH측은 알펜시아 인수 대금 7,100억원에 대해 1,000억만 직접 투입하고, 2,800억원은 부채 인수로 떠안는 한편 담보대출 등 인수 금융을 4,000억원 가량 조달해 마련할 방침이다.

KH그룹은 조명 사업을 주로 하는 KH필룩스를 중심으로 일렉트론, 장원테크, 이엔티, IHQ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 이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앞세워 지난 6월 알펜시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8월 하순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680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KH강원개발의 매입대상은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 골프장 2개소와 콘도·호텔 등 숙박시설 3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이다. 인근 미개발부지 33만578.512㎡(약 10만 평)도 포함돼 대지 면적만 483만7,015㎡(약 146만 평)에 달한다. 내년 2월 18일 잔금 약 3,600억 원을 납부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지난해 KH그룹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최종 인수하며 눈길을 끌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잇따라 덩치를 키워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겨냥해 2004년 조성에 돌입해 2009년 개장했으나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6,325억 원 중 1조189억 원이 빚으로 남아 강원도의 ‘세금 먹는 하마’가 됐다. 행정안전부가 2011년 매각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사업 수익성이 크지 않아 10년간 매각이 표류했다. 최근 2년간 영업손실은 480억원을 넘기도 했다.

KH그룹은 알펜시아 인수 완료 후 기존 관광단지를 리모델링 및 개·보수하고 미개발부지에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명품 아울렛과 초콜릿 전시관 등을 들여와 리조트의 가치를 높여 부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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