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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청년의꿈' 플랫폼 공개하며 독자 행보

이날 홈페이지 공개…'청문홍답' 등

洪측 "2040 주축 정치 참여 놀이터"

플랫폼 통해 청년들 끌어안는 포석

세력화 시 대선 영향력 행사 전망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40 청년들의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공개하며 독자행보에 나섰다. 청년 세대를 세력화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세력화에 성공하면 대선 캐스팅 보트 역할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 의원 측은 14일 ‘청년의꿈’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대표적인 공간은 ‘청문홍답’ 게시판이다. 청문홍답은 청년(靑)이 질문(問)하면 홍준표(洪)가 답(答)한다는 뜻으로 홍 의원이 직접 질문에 답한다. 자유, 정치, 동아리, 칼럼 등의 게시판도 개설됐다.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600여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홍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수많은 코너 중 단지 청년 상담소 코너에서 청년들의 고뇌,고민,미래에 대한 불안만 상담하는 곳만 들어갈 것”이라며 “나머지는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교제하고 놀고 오락하고 즐기는 소신과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역임한 여명 서울시의원은 청년의꿈에 대해 “2040이 주축이 되는 정치 참여 플랫폼이자 놀이터”라며 “참여하는 청년들의 성향이나 참여 형태 및 주제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개설한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홍 후보는 이 플랫폼을 통해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청년들을 품고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의 외연 확장 성격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도 긍정적이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보수계열 정당에서 2030 지지를 받는 건 상당히 어려웠다”며 “플랫폼은 2030을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 묶어두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은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홍 후보의 시도라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청년층을 자신만의 플랫폼으로 끌어안아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앞서 “비리·부패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독자 노선을 시사했다. 홍 후보는 실제로 최근까지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연락에 응답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후보 측은 창당설에는 선을 그었다. 홍 후보가 청년 세력화에 성공하면 다음 대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선 후보를 향해 청년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청년과의 소통은 정책에 반영될 때 의미 있는 것”이라며 “청년들은 홍 의원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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