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로 돌입한 일본이 이르면 내년 초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또는 2월 중순부터 같은 해 4월 말까지 국내 여행에 대한 보조금 지급, 이른바 ‘고 투 트래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 투 트래블’은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비 등을 할인해주거나 일부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고 투 트래블’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관광 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는 주말에 여행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주중 보조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급감하자 일상 회복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음식점 예약 서비스 ‘테이블 체크’ 집계 결과 지난 7일까지 1주일간 점포당 평균 방문자 수는 점심과 저녁 모두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