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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120m 대형 홈런…막내 KT 73.7% 확률 잡았다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에 4 대 2

1 대 1이던 7회 말 솔로 포 등 3점 뽑아

역대 38번 중 1차전 승리 팀이 28번 우승

KT 배정대가 14일 두산과의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회 홈런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배정대가 14일 두산과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10구단 막내’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접수하며 통합 우승의 부푼 꿈을 키웠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7회 집중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 대 2로 눌렀다.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이래 처음으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해 KS에 직행한 KT는 단기전 기선 제압에 꼭 필요한 1차전 승리에 성공해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역대 38번의 KS(1985년은 삼성 라이온즈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미개최)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우는 28차례나 된다. 확률로는 73.7%다. KT는 창단 첫 KS 승리와 함께 73.7%의 확률도 잡았다. 7년 연속 KS에 오른 ‘가을 좀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플레이오프 2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다 KT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영웅은 7번 타자 배정대였다. 1 대 1로 맞선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배정대는 두산 불펜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0m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배정대는 132안타, 타율 0.259로 활약했으나 시즌 막판 타격 부진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날 후배 투수 소형준이 “(배)정대 형이 잘 할 것 같다.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한 대로 한 방을 터뜨렸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균형을 깬 KT는 1사 뒤 심우준의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과 3번 타자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쿠에바스가 제 몫을 해냈다.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KS 직행을 이끈 쿠에바스는 이날도 7⅔이닝 동안 딱 100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8개를 솎아 내며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빅 게임 피처’로 우뚝 섰다. 강백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심우준도 2안타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마지막 경기도 그렇고 조금씩 맞아나가는 타구가 있었다. 한화 2군 팀과 연습 경기 할 때도 타이밍이 괜찮았다”며 “타순을 올릴까 고민도 하다가 정석대로 갔다. (배)정대가 살아나면 하위 타순이 강해질 수 있다. 정말 큰 홈런을 쳐줘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확 올라갔다”고 배정대를 칭찬했다.

두산은 9회 초 2사 2루에서 터진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대타 김인태가 삼진을 당해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의 KS 2차전은 1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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