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솔루스첨단소재(336370)에 대해 전기차용 전지박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12만원으로 71% 올려잡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에 이어 북미까지 전지박 공장을 증설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신규 아이템 증가로 중장기 이익전망 가시성이 높아져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기존 고객 이외에 많은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2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게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소루스첨단소재는 유럽에 신증설을 하고 있는 CATL, SVOLT, ACC 등과도 계약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며 국내업체들과도 추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시장 진출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미국은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들이 선점한 시장이고, 솔루스첨단소재가 계약한 전기차업체에게도 공급될 수 있을 것이다”며 “유럽과 미국 두 시장 모두 전기차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에 전지박 증설은 곧 성장으로 직결된다”고 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전지박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고정비의 증가로 비용은 증가하지만, 초기 수율이 낮기 때문에 손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에만 전지박 관련 영업손실이 약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지만 향후 손실 폭은 분기마다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OLED와 동박사업의 이익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전지박 매출이 증가하면 전체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51%, 498% 증가한 5,900억원, 54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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