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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후 심야택시 부족에 최대 4배 비싼 '카카오 블랙' 이용 4배 늘었다

일반택시보다 비싸지만 수요 증가해

벤티 176%·블루 호출도 65% 증가

야간 운행 기사들에 동기부여 필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2주간 오후 10시 이후 택시 수요가 급증해 일반 택시 호출 보다 비싼 대신 배차가 잘 되는 ‘카카오T 블랙’ 호출이 4배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공급에 비해 수요가 훨씬 많은 미스매치 상황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심야시간 운행에 참여하는 택시 기사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시행 후 2주간 심야피크 시간(22시~02시) ‘카카오T 블랙’ 호출 건수는 위드코로나 이전 2주 대비 30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에 ‘카카오T 벤티’는 176%, ‘카카오 T 블루’는 65% 늘었다. 이들 세가지 상품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반 호출 상품에 비해 비싸지만 배차 확률을 높인 상품들이다. 특히 블랙은 일반 택시 상품에 비해 최대 4배 비싸지만 고급 택시를 빠르게 배차해 준다. 위드코로나 시행 후 오후 10시 이후 ‘택시 대란’ 속에서 시민들이 다소 돈을 더 내더라도 확실하게 배차를 해주는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심야시간 택시대란 원인으로 개인택시가 취객이 많은 심야 보다 낮 영업을 선호하고, 코로나19 여파로 법인 택시 기사 수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를 잡기 어려울 때 다른 서비스로 호출을 시도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목적지 미표기 자동 배차 방식의 ‘카카오 T 블루’를 확대하는 등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심야 시간대 택시 운행이 주간보다 적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야시간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적인 카카오 T 택시 호출 건수도 위드코로나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카카오 T 택시 전국 호출수는 일평균 289만 건으로 위드코로나 직전 2주(10월 18일~10월 31일)에 비해 35%,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의 택시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사 관계자는 “택시 기사들이 수요가 몰리는 심야·새벽 시간대에 적극 운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사 인센티브 등을 도입해 택시 기사들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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