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불장' 中 증시 더 오르나…"10년 전 '버블'과는 달라"

기관투자가가 증시 상승 주도해

개인투자자 머니무브도 계속될듯

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2015년 급등락장 때와 달리 기관투자가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 추가 유입에 따라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5일 3883.56포인트까지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16.48%에 달했다. 보험사 등 기관 투자가들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차이신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가 중국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총 6200억 위안(약 120조 4722억 원)으로 지난해 총액(6300억 위안)과 맞먹는다. 로이터는 “이번 상승장이 단기 자금이 아닌 국내 장기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이는 개인들의 투기 열기가 과열됐던 2015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지수는 2015년 6월 5166까지 치솟으며 7개월간 2배 넘게 뛰었다가 이듬해 1월 2900대까지 폭락했다. 실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 신규 개설된 개인 계좌는 총 190만 개로 2015년 당시 월 700만 개에 한참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머니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과 예금 금리가 1% 안팎에 불과해 CSI300 배당수익률(2.5%)을 밑돌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가계저축은 160조 위안 규모로 사상 최대 수준인 만큼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경우 증시 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 금융사들은 투자 제한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투자 과열을 경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노링크 증권은 일부 종목에 대한 신규 고객 신용거래 계약의 증거금 비율을 100% 인상했으며, 일부 펀드운용사는 일일 매수 제한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