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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말 안 되는 얘기 낙엽처럼 사라져"…화천대유 의혹 일축

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둘러싼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 의혹을 일축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출장 다녀오느라 바빠서 오랜만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아무리 현란해 보여도 낙엽처럼 얼마 못 가 사라지는 게 자연의 이치죠”라는 글을 올렸다. 편한 복장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낙엽이 깔린 도로 모습 등 사진 2장도 함께 올렸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자신과 SK그룹이 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혹은 최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에 수백억 원을 빌려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특히 전 모 변호사가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최 회장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SK그룹은 전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 변호사의 주장을 루머로 규정하며 “저나 SK그룹은 여기에 관련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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