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6개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E-pit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얼라이언스 소속 충전기들을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E-pit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국내 충전사업자 6개 회사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개념검증(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들의 시스템을 연동한 통합 충전 플랫폼 'E-pit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객은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제각각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 참여자들은 현대차 E-pit 이용자들을 자사 고객처럼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E-pit 플랫폼은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 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다른 충전사업자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E-pit 얼라이언스가 보다 공고하게 구축돼 국내 충전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pit 얼라이언스 결성과 E-pit 플랫폼 운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편리한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