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의 물량 공세로 인해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전년도에 비해 한 단계 내린 5위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SNE리서치가 18일 발표한 1~9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선적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66.9% 증가한 15만9,8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상하이자동차그룹과 BYD 그룹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유율이 내려갔다.
상하이그룹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9만2,00대에서 344.4% 증가한 40만 7,00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BYD 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800대보다 159.8% 늘어난 15만9,8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올해 61만5,600대를 판매해 20.7%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8만3,0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위로 집계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투싼 PHEV와 시드 PHEV 수요 급증에도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5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PHEV 점유율 1위는 세아트 레온과 스코다 옥타비아 판매 호조를 보인 폭스바겐 그룹(17.5%)로 나타났다. BMW 그룹(13.1%), BYD그룹(10.5%), 다임러 그룹(9.7%), 지리 그룹(9.4%), 스텔란티스 그룹(8.4%), 도요타 그룹(5.9%), 현대차 그룹(5.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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