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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공식 행보 복귀 발맞춰…與 ‘도이치모터스 의혹’ 불붙여

낙상 사고후 9일만에 고척돔 찾아

윤호중 “野후보 부부 조사받을 판”

尹 장모 최씨 겨냥해 “수사 대상”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한국시리즈 4차전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로 응급 진료를 받은 지 9일 만이다.

경선 때 이 후보를 대신해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등 물밑 지원을 이어온 김혜경 씨가 복귀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김건희 씨의 대외 행보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부인 김혜경 씨, 김응룡 전 감독과 함께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이 후보 부부가 함께 야구장을 찾으면서 김혜경 씨를 둘러싼 근거 없는 구설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혜경 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김혜경 씨가 이 후보와 다투는 과정에서 다쳤다”는 억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유포됐다. 민주당이 사고 사흘 만인 지난 12일 의무 기록과 구급차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 일정 도중 김혜경 씨와 즉석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소문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당 통화에서 김혜경 씨는 “(사고로) 정신을 잃은 뒤 눈을 뜨니 남편이 막 울고 있더라”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15일에는 한 매체에서 검은 외투를 입고 마스크·모자·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여성의 사진을 김혜경 씨라고 잘못 보도하는 사건도 있었다.

여당은 김혜경 씨의 복귀에 맞춰 김건희 씨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김건희 씨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재점화됐다. 김건희 씨는 권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던 2010년 당시 보유 중이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 원이 있던 증권 계좌를 제공해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 대선 후보 부부가 나란히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일이 머지않은 것 같다”며 “성역 없는 수사로 비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 역시 수사 대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본인이 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며 “김건희 씨뿐 아니라 최 씨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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