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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환율 상승에 외국인 이탈…순대외 금융자산 역대 최대

대외 금융자산 늘고 대외 금융부채 감소

순대외 금융자산 6,092억弗로 역대 최대

IMF SDR 배분에 장기외채 200억弗 증가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9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외환담당 직원이 시중지점으로 반출될 달러를 정리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2021.07.09




국내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급감하면서 올해 3분기 순대외 금융자산이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계속되면서 대외 금융자산이 소폭 늘었지만 대외 금융부채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순대외 금융자산(대외 금융자산-대외 금융부채)은 6,092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1,185억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 규모도 사상 최대다. 대외 금융자산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서 사들인 주식·채권·파생상품 등을 말하고 대외 금융부채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의미한다.

대외 금융자산은 2조 1,040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306억 달러 늘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거주자의 해외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각각 5,269억 달러, 7,93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준비자산도 4,64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대외 금융부채는 1조 4,948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879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 금융부채가 줄어든 것은 6분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 2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외국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모두 감소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국내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비거래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말 우리나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46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로 77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 채권은 1조 754억 달러로 143억 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도 6,108억 달러로 66억 달러 늘었다. 단기 외채가 134억 달러 줄었으나 장기외채가 200억 달러 늘었다. 지난 8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배분한 특별인출권(SDR)이 준비자산인 동시에 장기외채로도 분류되기 때문이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를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은 35.5%로 전 분기 말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를 나타내는 단기외채비중은 26.9%로 2.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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