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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픽추 새 관문 페루 '친체로 공항' 2025년 문 연다…“전 세계 연결하는 허브될 것”

쿠스코市에서 1시간 거리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 착공식

한국공항공사, 2019년 ‘팀 코리아’ 구성 PMO 계약 따내

年 570만명 수용·페루 경제 새로운 부흥 이끄는 역할 기대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흙을 퍼나르고 지반을 다지는 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9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착공식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은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으로 연간 57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후안 프란시스코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친체로 신공항은 쿠스코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와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동시에 페루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선도공항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쟝 뽈 페루 쿠스코주 주지사)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0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페루 제2의 도시 쿠스코. 이곳에서 차를 이용해 북서쪽으로 약 1시간을 달리면 해발 3,700m에 위치한 소도시 친체로가 눈에 들어온다.



19일(현지시간) 오후 서울경제가 방문한 친체로에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친체로 신공항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고지대였던 탓에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몰려왔지만, 현장의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운전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쉼없이 움직이며 흙을 퍼나르고 지반을 다지는 토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는 신공항 건설사업의 서막을 알리는 착공식이 공식적으로 진행됐다. 페루 측 관계자로는 후안 프란시스코 교통통신부 장관, 쟝 뽈 페루 쿠스코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관문 공항인 아스테테 국제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총사업비 약 7,600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쿠스코에 있는 아스테테 공항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주민소음 문제 등이 불거져 새로운 허브공항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페루 정부는 오는 2025년 완공예정인 친체로 신공항이 기존 쿠스코 공항의 제한적 용량과 기능을 대체해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최첨단 국제공항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항공산업 발전과 쿠스코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9년 11월 국토부, 해외건설협회 등과 민관협력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페인, 터키, 캐나다 등 쟁쟁한 나라를 제치고 한국-페루 간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 총괄 관리사업(P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 2년간 페루 정부와 지속적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사업 일정, 건설 시공사 선정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특히 국내 기업인 현대건설이 지난 3월 부지조성공사와 지난 7월 본공사 시공계약을 각각 따내 대한민국의 항공과 건설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도 올렸다. 부지조성공사와 본공사 금액은 각각 1,600억원, 5,400억원 규모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친체로 신공항은 페루의 선조들이 일군 찬란한 잉카문화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수출기지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완성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 관광문화 유산인 마추픽추와 세계를 연결하는 하늘길이 대한민국과 공사의 기술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안전한 공항 건설과 공항운영 기술 공유, 시운전 등의 사업관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남미 지역 및 글로벌 해외사업 진출 저변 확대의 시금석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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