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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나온 예쁜옷…클릭 한번에 산다

■ 패션플랫폼 '쇼퍼블 콘텐츠'로 확장

라이브인 앱 '모아뷰' 서비스 론칭

영상으로 제품비교…쇼핑시간 줄여

2028년 시장규모 3조 달러 '훈풍'





텍스트보다 동영상에 친숙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커머스 플랫폼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넘어 이들의 콘텐츠를 보고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퍼블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인플루언서를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쇼호스트로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 인플루언서의 콘텐츠가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올해 9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한 라이브인의 ‘모아뷰(MOAVUE)’는 유튜브 영상 등 SNS 콘텐츠들을 모아 제공하는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이다. 영상 속에 있는 패션 제품들을 리스트화하고, 이 제품들의 구매 정보와 더불어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원하는 제품의 리뷰 구간만 선택해 골라볼 수 있게 해 콘텐츠 소비와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정선호 라이브인 대표는 “MZ세대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인플루언서와 이들의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며 “콘텐츠를 모아서 보고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유튜브 리뷰 영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제품을 비교하고 확인한 후에 구매 사이트에서 따로 제품을 찾아 구매하게 된다”며 “모아뷰에서는 이 모든 것을 앱 내에서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쇼핑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아뷰는 현재 유튜브 영상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모아놨지만,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직접 플랫폼에서 영상이나 이미지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패션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맞춤형 콘텐츠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아뷰처럼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의 탄생은 최근 수 년 간 진행되고 있는 ‘B2C에서 C2C로의 커머스 패러다임’ 전환과 연관이 깊다. 대형 판매자가 만든 콘텐츠보다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더욱 신뢰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무신사가 대표적인 예다. 무신사는 상품을 구매하는 스토어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형 커머스 플랫폼에서 시작했다. 특히 일반인들의 길거리 패션을 사진 찍어 올린 무신사의 ‘스냅’ 코너는 원하는 패션 룩을 보다가 바로 연관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을 연동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쇼퍼블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50억 달러였으며, 내년 7,510억 달러, 2028년 3조3,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를 상품의 광고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구매에서까지 이들의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각종 패션 커머스 플랫폼들에서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예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쇼핑의 브랜드스토어 상품 리뷰 하단에 블로그 리뷰 등 쇼퍼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연동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티몬이나 롯데홈쇼핑 등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 커머스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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