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23일 “사이버 공격의 전 세계적 대유행인 ‘디지털 팬데믹’(Digital Pandemic)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권은 비대면 문화의 일상화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맞물려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경쟁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되면서 보안의 영역도 새롭고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고객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 비즈니스와 연계한 보안,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5G 등 신기술 활용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안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앞으로 보안은 금융 산업을 안전하게 지탱하는 사회 안전망으로서 기능을 다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혁신 촉매제로서 역할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