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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대장주' 위메이드 16% 뚝…세금 부과·게임 규제에 차익실현

외인·기관 500억어치 대거 팔아

대형주 반등 나오자 갈아타기도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대장주’로 꼽혔던 위메이드(112040)의 주가가 급락했다. 3개월 만에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해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NFT 과세 등 규제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외국인·기관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갈아타기가 시작된 탓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16.09% 내린 19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20만 원을 돌파한 후 6거래일 만에 다시 20만 원 아래로 내려온 셈이다.



위메이드의 급락은 NFT 게임 규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이 20일 지스타 현장 토론회에서 “NFT 게임은 사행성 금지 원칙 아래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NFT를 원칙적으로 가상자산으로 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힌 것도 테마주의 약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위메이드의 주가가 3개월 만에 5배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에서 나타난 규제 이슈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모멘텀이 됐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는 수정 주가 기준으로 약 3개월 전 3만 9,190원이던 주가가 이달 22일 23만 6,800원으로 520% 급등했는데 암호화폐와 NFT 등을 결합한 ‘플레이투언(P2E·돈 버는 게임)’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만약 정부가 NFT 게임을 사행성이라고 규제하고 과세까지 한다면 NFT 게임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던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외국인투자가의 경우 이달 들어 위메이드를 114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규제 이슈가 알려진 후인 22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간 31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이날 하루에만 325억 원을 순매도하며 위메이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대형주가 부진하던 상황에서 NFT와 메타버스 테마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강했는데 최근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가 조금씩 해소되려는 분위기 속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의 바닥 탈출이 기대되자 대형주로 갈아타기를 하려는 매도 수요도 적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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