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7명 확진…단란주점·요양병원 신규 집단감염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단란주점과 요양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9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환자 병실 가동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0시 기준으로 9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7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20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북구 단란주점과 사상구 요양병원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북구의 한 단란주점에서는 19일 종사자가 유증상으로 확진된 이후 23일 가족 접촉자 2명, 24일 이용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17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종사자 1명과 환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했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상구 어린이집에서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고 부산진구 종합병원에서 종사자 1명, 환자 3명, 접촉자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연제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접촉자 2명이, 해운대구 종합병원에서도 환자 2명과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진구 초등학교 특별활동 수업 강사와 관련한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별활동수업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4명, 수강생 42명, 접촉자 55명이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39.7%로 올라갔다. 일반병상 가동률도 65.7%로 나타났다.

24일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환자가 숨졌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예방접종은 받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