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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부회장 등 '삼두마차' 유임 무게···임원 승진폭은 클 듯

■이번주 삼성 사장단·임원인사

불확실성에 부문장교체 없을 듯

사상 최대 실적 등 성과보상 고려

파운드리·AI 등 발탁 인사 가능성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직함을 유지하고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으로 이뤄진 대표이사 3인 체제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불확실성이 큰 대외 환경을 고려해 수뇌부는 ‘안정’에 방점을 찍되 임원 인사는 성과 보상과 미래 준비라는 일관된 철학에 따라 지난해처럼 대규모 승진·발탁이 예상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1일과 3일 각각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승진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말 정기 인사에서 승진해 지금까지 현재 직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SK·LG 등 다른 주요 그룹 총수가 모두 회장으로 있는 만큼 이 부회장도 ‘뉴삼성’에 걸맞은 지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현재 가석방 상태에 취업제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사면 같은 변화가 생기기 전까지 상징적인 의미만 지닌 회장 승진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4조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 보상’과 더불어 미중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같은 불확실성 높은 대외 변수를 고려해 3인 대표 체제를 무리하게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단행된 LG그룹 인사에서도 실적 개선과 대외 불안을 이유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는데 삼성 역시 환경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부문장 바로 밑에 있는 주요 사장급 사업부장 다수가 최근 1~2년 교체된 점도 이 같은 주장을 지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과 다르게 임원급 하마평조차 들리지 않고 조용하다”며 지휘부 교체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다만 임원 인사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적 호조에 따른 대규모 승진·발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 확장 등으로 덩치가 계속 커지는 반도체 부문과 주요 육성 사업으로 꼽은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인사에서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날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나이와 연공서열 등과 무관한 능력 위주의 임원 등용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처럼 전문 인력 중심의 40대 젊은 임원도 대거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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