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보내기

정치국회·정당·정책
尹의 이상한 청년모집···실세 옆 7인은 ‘임명’ 나머지는 “공개모집”

尹 이날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글 올려

尹 “대통령실 등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

전날 핵심인 본부장 등 청년보좌역 ‘임명’

공개모집 인원은 산하 조직서 보좌 역할

실세 보좌역은 임명, 실무는 ‘공채’ 지적

선대위 "공개모집도 본부장급 보좌" 해명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개채용을 통해 실력 있는 청년정치인을 뽑아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후보 본인을 포함, 선대위원장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본부장급 청년보좌역 7인은 이미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세를 도울 청년보좌역은 소위 ‘원포인트’로 임명한 뒤 산하의 각 조직에서 실무를 담당할 청년은 공채를 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모집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청년과 함께 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모집한 청년보좌역들이 선대위 각 본부에서 목소리를 내게 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은 29일 제48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청년보좌역 7인을 임명했다./자료=국민의힘


문제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윤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이준석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조수진 공보단장 등을 도울 청년보좌역 7인은 미리 임명했다는 점이다.

전날 윤 후보의 청년보좌역에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 상임선대위원장의 보좌역은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또 주 총괄본부장은 박진호 전 경기도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원 정책총괄본부장은 박민영 전 바른정당 청년대변인, 권 종합지원본부장, 윤희진 조명희 의원실 비서, 이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은 박성민 전 국민의힘 청년당창당추진위원장, 조 공보단장은 문경준 전 콘라드아데나워재단 프로젝트 매니저를 각각 청년보좌역으로 선임했다.



선대위를 윤 후보와 각 상임위원장, 본부장이 이끌어나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명된 7인의 청년보좌역의 역할과 권한이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대위는 핵심 7인의 청년보좌역은 제외한 채 다른 보직에 대한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공개모집에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도 선대위 핵심인사들을 당장 보좌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당 일각에서는 핵심 인사들의 청년보좌역은 기존의 청년정치인으로 임명하고, 나머지는 공개모집하는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임명된 청년정치인들이 그동안 각각 역할을 하며 당에 헌신한 공로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실세 옆 청년보좌역은 임명, 일부는 공채하는 상황이 공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보좌역들은 선대위 구조상 임명된 7인 청년보좌역의 아래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선대위가 본부장 산하에 생길 조직에 공개모집된 인원을 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본부장 산하 조직이나 직능을 보면 여러 조직 본부장들, 총괄본부장 밑에 있는 직역에 대해 모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논란이 일자 공개모집된 보좌역들도 후보와 위원장, 본부장 등의 청년보좌역에 추가로 임명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선대위 업무가 당장 시작되고 청년의 목소리도 바로 반영해야되기 때문에 당에 헌신한 7명은 불가피하게 임명한 것”이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원도 후보와 위원장, 본부장급 청년보좌역에 임명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