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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진 체외진단기업협회장 “오미크론만 분류하는 시약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 가능"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코로나19 진단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업체별로 오미크론 진단 여부를 자체 검토하는 동시에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다양한 변이로부터 오미크론을 분류하기 위한 개발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손미진(사진) 체외진단기업협의회 회장(수젠텍 대표)은 30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빠른 방역 정책을 위해 오미크론만을 분류해내는 추가 분석용 시약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조만간 국내 기술력으로 분자 진단, 항체 진단 모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델타 변이만 해도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로 적용할 수 있었으나, 오미크론은 추가로 백신을 개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미크론을 다른 변이와 구분할 수 있는 진단 체계가 빨리 갖춰질수록 오미크론의 확산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산발적으로 오미크론 진단 여부를 공표하고 있는 업계를 대표해 손 회장은 "오미크론도 현재 국내에서 주로 쓰이고 있는 분자 진단, 항원 진단 모두 감염을 확인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S) 유전자 단백질에서 30개 이상의 변이가 발생했지만, 이 부분은 대다수의 진단 업체들이 진단 타깃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 부분이라 나머지 부문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며 “다만, 일부 제품은 민감도에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오미크론 검체로 정확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아직 국내에 오미크론 검체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단 업체들은 오미크론과 유사한 가상의 바이러스 구조를 설정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이후 보건 당국으로부터 오미크론 검체를 제공 받으면 진단 가능성 확정은 물론 분류 시약 개발도 앞당 길 수 있을 전망이다.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 손 회장는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록 진단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꾸준한 제품 개량과 한 수 앞을 내다본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끝없이 신제품을 만들어내며 K-진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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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부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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