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IBK투자증권은 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배당 투자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주가 반등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 SK텔레콤은 무선통신의 자체사업과 유선통신서비스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가 양대 축으로 사업은 통신과 방송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두 회사를 중심으로 2021년 3분기 실적을 살펴봤을 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전분기대비 +0.8%였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6%, 전분기대비 +1.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입자 증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덕분으로 향후에도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휴대폰 전체 가입자에서 점유율이 40% 초반인데, 5G에서 40% 후반대를 기록하는 것은 네트워크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료방송업계가 통신사 중심으로 과점체제를 이뤘으나, 이용자의 결합상품 가격적 이득을 고려했을 때 IPTV 가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산업내에서 가능한 성장성을 보여
주겠지만, 폭은 제한적이고, 일반적인 성장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구독경제와 메타버스는 주력 사업을 더 강화시켜주는 역할은 인정하나, 완전한 신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예상할 수 있는 차별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SK텔레콤의 가장 큰 투자 매력 포인트는 주주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이라며 "인적분할로 주식수가 줄어도 배당총액을 유지함으로써 배당수령액은 달라지지 않으며, 향후 배당 재원 기준이 EBITDA로 바뀌면서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투자 관점에서 예상 배당금과 배당기대수익률에 근거했을 때 기업가치가 14~16조원으로 재 상장 직후 불안정한 주식 수급이 안정을 찾으면 주가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