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SK스퀘어(402340)에 대해 “불확실한 주식 시장 상황과 초기 수급 영향으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인적분할하고 11월 29일 신규 종목으로 거래가 재개되고 시초가 8만2,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2일 약 30% 하락한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재민 연구원은 “최근 단기 주가 조정은 분할로 인해 SK스퀘어를 보유하게 된 투자자 중 배당 중심의 안정적 투자자들이 당장 배당을 하지 않는 SK스퀘어를 매각한 것”이라며 “상장 이후 12월 1일까지 3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은 약 157만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은 121만주 가량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물량이 출회될 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단기간에 많은 수량이 시장에 나온 만큼 수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의 NAV(순자산가치)를 24조원으로 계산하고 지주회사들의 평균할인율인 50%를 적용한 12조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전일 시가총액 9조7,000억원은 NAV 대비 60% 할인되어 거래되어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또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전망이 좋아지고 있고, 지난달 발표한 가상화폐자산거래소 코빗 지분(35%를 900억원)과 넵튠의 자회사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확보해 M&A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그는 SK스퀘어의 모멘텀은 보유 자회사의 기업 공개(IPO)와 투자에 따른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