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보내기

문화 · 스포츠문화
미술경매 3,000억 시대···아트테크·보복소비·NFT 삼박자의 힘

예경, 미술시장정보시스템 집계

지난달 기준 낙찰 2,968억

올 3,400억 역대최대 추산

낙찰총액 362억 이우환 1위

40대 이하 작가 약진도 눈길

54억 5,000만 원에 낙찰된 구사마 야요이의 1981년작 '호박'. /사진 제공=서울옥션




올해 미술 경매 거래 총액이 지난 11월 말 기준 약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연말까지 남은 10여 건의 경매 예상치를 적용하면 올해 전체 규모는 약 3,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경매 거래 3,000억 돌파 사상 최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K-ARTMARKET)은 국내 10개 경매 회사들이 지난달 말까지 개최한 238회의 온·오프라인 경매를 집계한 결과 낙찰 총액이 2,968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지난해 미술 경매 거래 총액 1,139억 원의 약 2.6배(160.6% 증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1,543억 원)과 비교해도 1.9배에 달한다. 미술품 경매 거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의 2,000억 원 거래 총액은 이미 올 10월에 뛰어넘었다. 거래량은 3만 1,280점의 출품작 중 2만 771점이 낙찰돼 66.4%의 낙찰률을 보였다.

[표]국내 미술시장 규모(자료제공: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단위 억원)
















연도2018201920202021(11월현재)
낙찰총액2,0001,5431,1392,968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측은 “이달 개최 예정인 서울옥션(063170)과 케이옥션의 메이저 경매를 포함해 남은 경매 예상치를 적용하면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규모는 최소 3,280억 원에서 3,4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최고 인기 작가는 단연 구사마 야요이다. 11월 말 현재 기준 올해의 경매 최고가 작품은 지난달 23일 서울옥션을 통해 54억 5,000만 원에 낙찰된 구사마의 1981년작 노란색 ‘호박’이다. 온라인 경매 최고가 역시 6월 경매에서 22억 원에 낙찰된 구사마의 2007년작 ‘Infinity-Nets(OWTTY)’였다. 국내 작가의 최고가 낙찰작은 8월 40억 원에 거래된 김환기의 1971년작 붉은 점화 ‘1-Ⅶ-71 #207’이었다.



40억 원에 거래된 김환기의 1971년작 붉은 점화 ‘1-Ⅶ-71 #207’. /사진 제공=서울옥션


세대교체…투자강세, 취향변화


2007년 이후 다시 찾아온 올해 미술 시장의 호황은 코로나19 이후 예술을 통해 치유·위안을 얻으려는 욕구에 더해 여행·문화 소비 제약에 반발한 ‘보복적 소비’가 불을 지폈다. 여기에 MZ세대로 대표되는 새로운 컬렉터층의 등장, 미술품 투자에 주목한 ‘아트테크’, NFT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 등이 가세해 시장 성장과 변화를 동시에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화는 작가별 거래 양상에서도 포착됐다. 작가별 낙찰 총액 톱3는 이우환이 362억 원, 구사마가 334억 원, 김환기가 208억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지만 한국 작가 가운데 ‘숯의 화가’ 이배와 올해의 스타 작가 우국원이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표]작가별 낙찰총액 및 낙찰작 수 (자료제공: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작가명낙찰총액순위작가명낙찰작 수
이우환362억1김창열384
구사마 야요이334억2이우환381
김환기208억3문형태269
김창열180억4이왈종258
박서보162억5무라카미 다카시236
정상화79억6박서보204
마르크 샤갈70억7김종학171
윤형근52억8민경갑151
이배51억9이대원148
우국원42억10이건용139

거래량의 변화는 더욱 극명하다. 낙찰작 수 1위의 김창열(384점), 2위 이우환(381점)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높은 거래량을 보여온 반면 3위 문형태(269점)가 톱10에 새롭게 등장했다.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측은 “최근 4년의 거래 양상을 보면 낙찰 작품 수 톱10에 꾸준히 오른 작가는 이왈종·이우환이 유일하다”면서 “ 2~3년간 꾸준히 거래량이 많았던 김기창·허백련·허건이 사라지고 올해는 문형태·박서보·이건용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 작가의 약세와 40대 이하 젊은 작가층의 약진은 구매층의 취향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양 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오는 14일과 22일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경매를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