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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차난 해소 위해 기사 확충… 서울시·업계 취업박람회 개최

2021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

취업 수당, 자격 취득 비용 지원

일시적 지원 한계, 처우 개선 필요





서울시가 택시업계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30% 이상 줄어든 법인 택시기사를 확충하기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연말연시가 맞물리면서 극심해진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고 기사 부족으로 영업난을 호소하는 법인택시 업계의 숨통을 트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 교통회관에서 ‘2021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와 조합이 공동으로 택시기사 구인 구직을 위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택시 업계는 이번 취업 박람회를 통해 취업하는 운수 종사자에 대한 혜택을 마련했다. 택시 회사는 1인당 총 60만 원의 취업 정착 수당을 지급하고 조합은 택시 운전 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용 전액인 1인당 9만 1,500 원을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전체 택시 회사 254개 중 지난 2일 기준 취업 정착 수당 지급에 동의한 125개 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시와 조합은 박람회 개최 전까지 추가로 택시 회사를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승객과 수입이 줄어들면서 법인택시 기사 수는 지난 2019년 말 기준 3만 527명에서 올해 10월 말 2만 955명으로 31.4% 감소했다. 이에 법인택시 가동률은 올해 1~9월 평균 34.5%에 그치고 있다.

법인택시는 기사 2명이 1일 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회사마다 필요한 기사의 30% 정도만 확보돼 있다. 특히 심야시간대 근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원활한 택시 이용과 심야 승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택시 기사 감소의 주요 원인이 열악한 처우로 인한 배달·대리운전과 같은 플랫폼 산업으로의 이직이기 때문에 취업 정착 수당, 자격 취득 비용 지원과 같은 일시적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도 개편을 통해 택시업계의 수익성과 함께 기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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