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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역감염에 국내서도 우세종 가능성…파우치는 "심각성 크지 않은 듯"

■ 감염자 하루새 두배 늘어 24명

밀접접촉자만 600여명 달해

대규모 감염 발생 우려 커져

"치명률 낮다" 분석도 줄이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공항 방역 관계자로부터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전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감염자가 하루 사이 두 배(12명)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 600명 규모이기 때문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사이 해외 유입 2명, 국내 감염 10명 등 총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해외 입국자 검역 단계에서도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력이 있는 60대와 50대 동료다. 이들은 지난 1일 입국해 임시 격리 시설에서 생활하던 중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 10명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가족·지인이거나 선행 확진자들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이다. 이 중 한명은 충북 거주자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추적 관리하고 있는 대상은 (오미크론 감염 관련) 밀접접촉자 600여 명과 항공기 탑승자 400여 명, 교회 관련 선제적 검사 대상자 360여 명”이라며 “아직 잠복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타 지역 확산 가능성은 열어두고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남아공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연합과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분석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출연해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남아공의 입원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오미크론) 사태의 심각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대부분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안정적이고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이 단장은 “국내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고 경미하지만, 많은 환자를 분석한 것이 아니어서 오미크론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며 “세계 모든 감염병 전문가들이 현재는 유행 초기인 만큼 불확실성이 높고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해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일관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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