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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 높은 코로나 치료제 도전"

덱사메타손 병용으로 치료효과 2.1배 개선

숙주세포 표적 방식으로 바이러스 변이 대응

내년 상반기 2상 후 긴급사용승인 신청 목표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을 코로나19 중증환자용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7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위탁해 코로나19 감염 햄스터를 대상으로 수행한 효력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CP-COV03을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 함께 투약한 결과 치료 효과가 덱사메타손 단독 투약보다 2.1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폐병변 개선율이 CP-COV03 단독은 31.6%, 덱사메타손 단독 22.2%였던 것이 둘을 병용하자 46.9%로 향상됐다는 것이다. 덱사메타손은 현재 렘데시비르와 병용 투약해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스테로이드계 약물인 덱사메타손은 면역 약화라는 부작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약화한 면역 대신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내줄 병용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며 “덱사메타손과 병용할 수 있는 최적의 짝이 CP-COV03”이라고 주장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이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주요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숙주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전이 있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현대바이오 측 설명이다. 김경일 현대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러스 표적’ 기전이어서 변이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CP-COV03는 세포의 오토파지(자가포식)를 활성화해 세포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므로 변이와 관계없이 효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연내에 CP-COV03 1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들이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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