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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女임원 300명 시대…명품 슈트도 '날개'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출 70% 껑충

신세계인터, 국내 첫 맞춤복 론칭

조르지오 아르마니 슈트 맞춤복 서비스. /사진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기업 여성 임원이 늘어나면서 명품 슈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여성용 재킷과 팬츠, 코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스커트 대신 팬츠를, 드레스 대신 슈트를 입는 여성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 수는 총 322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고객 대상 조르지오 아르마니 맞춤복 서비스를 진행한다. 최고급 소재의 실크, 울, 캐시미어, 벨벳 등을 원단으로 사용하며 주문부터 완성까지는 약 6주가 소요된다.

고객이 직접 원단과 안감, 단추, 라펠 모양 등을 선택하면 전문 테일러가 슈트와 코트를 제작해준다. 기존에는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진행했으나, 최근 여성 고객들의 문의가 늘면서 대상을 확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슈트는 디자이너의 철학에 따라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함과 절제되고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으로 기업가와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며 "최근에는 여성 기업인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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