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0일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방역패스를 놓고 학부모, 학생 등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다. 헌법 소원 청구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반대 청원을 냈다.
정 청장은 이날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학부모, 학생의 현장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불안과 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방역패스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조치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2건에 대한 답변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백신접종 독려와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결국 청소년 방역패스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되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세부 사안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진행하겠다는 취지다.
정 청장은 "혹여나 아이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고통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더 안심하고 접종하실 수 있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 방역 패스를 놓고 반대 여론이 거세다. 한 고등학생은 청와대 청원을 올리고 위헌소송까지 한다. 한 초등학생은 청와대 청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정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방역 패스를 반대를 댓글 폭탄이 넘쳐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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