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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예의 아니다" 정인이 1주기 참석 제안 거절했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아내 김건희씨/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공식활동 여부에 대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생후 16개월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故 정인이 1주기에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인이 1주기였던 지난 10월13일 윤 후보 캠프에서는 정인이가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평의 한 공원 묘역을 김씨가 방문,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되는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이같은 제안을 거절하면서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내가 그러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그렇게 하는 건 정인이와 입양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이 최근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를 통해 김씨의 등판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씨가 언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남편인 윤 후보는 "적절한 시점에 국민 앞에 나와 활동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후보 측은 김씨 등장으로 인한 효율 극대화 시점과 방안, 리스크 최소화 등을 다각도로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아무리 후보의 배우자라지만 배우자의 입장과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캠프 내) 이견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그분이 판단하게 다른 분들은 지켜보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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