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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멈추는 일상 '10시 통금' 가나

[16일 '고강도 거리두기' 발표]

확진 8,000명·위중증 1,000명 육박

사적모임 4~6인으로 축소 등 검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한 달여 만에 결국 다시 기존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신규 확진자가 8,000명, 위중증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자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우려해 주저하던 정부가 결국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카드를 꺼내기로 했다. 의료 인프라 등이 미비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도입했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실패하며 국민들은 큰 상처를 안은 채 다시 한 달여 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새로운 방역 강화 조치는 16일 발표돼 연말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추가적인 사적 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의 사적 모임 허용 규모를 각각 4인·6인으로 축소하고 수도권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규모를 2인으로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나 9시로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관계 부처 논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방역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85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신규 확진자 수가 3,166명으로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 역시 964명으로 전날보다 58명 증가하며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해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는 적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일상 회복 시행일인 지난달 1일과 이날을 단순 비교하면 확진자 수는 4.7배, 위중증 환자 수는 2.8배, 사망자 수는 7.8배나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 모임 규모 축소와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했지만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 규모 증가 속도나 고령층 비중, 위중증 환자 등 방역지표 악화 상황이 둔화하고 있지만 상황이 호전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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