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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기업 기사 댓글까지 찾아 분석 ... 기업 성과·노력 정당한 평가 받아야

15일 더프라자에서 열린 서울경제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갑영 연세대 명예교수가 심사 총평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규제로 단상에서 총평할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 /성형주 기자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은 올해 서울경제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하면서 상의 필요성이나 권위는 한층 배가됐다. 이번 심사에는 기업 부문에 48곳, 기업인 부문에 4명이 응모했다.

국내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 등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2주 동안 매달려 개별 기업들이 제출한 공적 조서를 꼼꼼하고 엄정하게 심사했다. 이후 심사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정성 평가를 더해 만장일치로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정량적인 점수가 높아도 국민적인 존경을 받을 만한 기업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탁월한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쉽지만 배제했다. 각각의 심사위원들은 기업이 제출한 공적 조서 내용이 실제와 부합하는지 대조하고 해당 기업의 기사에 달린 댓글까지 면밀히 분석해 정성 평가에 반영했다.

심사위원들은 주관적 평가를 배제하기 위해 24개의 큰 카테고리, 45개의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순서대로 순위를 정했다. 공적 내용이 부풀려지지는 않은지 꼼꼼히 걸러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기업들의 활약상도 모니터링해 보충 반영했다. 심사위원회에 참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위볼린이 분석한 응모 기업에 대한 여론의 긍·부정 평가 분석 결과는 정성 평가때 주요한 참고자료가 됐다.



이 같은 세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수치화할 수 없었던 기업과 기업인들의 무형적인 노력과 경영 성과는 무수히 많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최종 선정까지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다. 아깝게 탈락한 기업들은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수상 기업들이 반 발 앞선 것뿐이다. 수상 기업들은 그만큼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상이다.

이번에 ‘존경받는 기업인’도 함께 선정하려고 했다. 다만 기업 인사 시즌과 맞물려 기업인들이 자신의 공적을 스스로 드러내는 데 주저하다 보니 기업 부문처럼 치열한 응모 경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아쉽지만 기업인 선정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상의 취지와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 이 결정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심사위원들은 응모한 기업과 기업인 모두가 점수화 된 평가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점을 지면을 통해 밝힌다. 서울경제가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한 ‘존경받는 기업·기업인’을 찾는 작업이 앞으로 10년, 100년 넘게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그러면서 이들의 경영 성과와 노력들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국민들이 격려하는 풍토가 하루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

음악계의 그레미상이나 언론계의 퓰리처상처럼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이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큰 족적을 남기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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