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도박’ 논란에 고개 숙인 이재명 "불미스러운 일 발생, 죄송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아들 도박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12.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아들 도박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12.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남 이모씨(29)의 '도박' 의혹에 대해 16일 공개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 가족과 관련해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참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아들 도박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12.16

이어 "자식 가르치는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추미애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1.12.16

이날 조선일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 이씨가 2019년부터 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을 담은 글들을 올렸다. 이씨는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렸고, 불법 도박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1.12.16

추미애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