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인도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고 인도 패밀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인도 시장 전용 모델로 개발한 다목적차량(MPV)의 명칭을 ‘카렌스’로 정하고 16일 공개했다. 카렌스는 1999년 기아에서 출시한 MPV 모델명으로 ‘카(Car)’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조합했다. 신흥국 MPV 시장에서 제2의 중흥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기아는 카렌스 개발 초기부터 인도의 가족단위 고객 특성에 맞춰 긴 휠베이스 기반의 7인승 차량으로 설계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산업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MPV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인도 권역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렌스는 ▲1.6리터 자연흡기 엔진 ▲1.4리터 터보 엔진 ▲1.5리터 디젤 엔진과 함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6단 자동변속기(AT)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6-에어백, 전자식 자세제어(ES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주행 보조장치(HAC)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
외관은 MPV 모델임에도 풍부한 볼륨감 등 SU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아의 새로운 라이팅 콘셉트 ‘더 스타 맵’을 기반으로 설계된 DRL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카렌스의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든 탑승객들이 차량의 기능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대시보드에 펼쳐진 고광택 블랙 패널이 내비게이션 화면과 조화를 이루며, 센터페시아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비행기 좌석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와 패턴, 색상이 3열 시트에 고르게 어우러지면서 안락함을 더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카렌스는 대담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에 동급 최고의 안전 사양을 갖춰 인도 패밀리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영감을 주는 이동경험으로 인도의 가족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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