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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로 변신한 美연준…내년 금리 3번 올린다

테이퍼링 규모 2배 늘려 내년 3월 마무리

불확실성 해소에 글로벌 증시 화색

워싱턴DC의 연준 /AFP연합뉴스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현재 월 150억 달러(약 17조 7,500억 원)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300억 달러로 2배 늘려 내년 3월에 끝내기로 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 인상의 방향을 보여주는 점도표였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0.00~0.25%로 동결했지만 위원 18명 가운데 12명이 내년 최소 3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점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내년에 기준금리를 최소 세 차례 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이르면 내년 봄부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매파로 급선회한 것은 물가 때문이다. 연준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4.4%로 지난 9월 예측치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근원 PCE는 내년에도 2.7%로 연준의 목표(평균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했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15%, 1.63% 올랐다. 16일 아시아 증시도 닛케이와 코스피지수가 각각 2.13%, 0.57% 상승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채권부문 최고전략가는 “이제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긴축이) 진행되는지 알게 돼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어쨌든 3회 금리 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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