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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팝아트 작품 ‘뚝딱’…카카오브레인 그림그리는 AI 공개

초거대AI 기반 멀티모달 '민달리'

텍스트를 이미지로 구현하는 AI





“'Pop style of the Persistence of Memory(팝아트 스타일의 기억의 지속)'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하자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팝아트 형태로 무한히 변주해 생성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AI 기반의 이미지 생성 모델 ‘민달리(minDALL-E)’를 17일 공개했다. 민달리는 오픈AI의 ‘달리(DALL-E)’를 미니 사이즈로 만든 모델이다. 모델 사이즈가 기존 달리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작은 대신 이용하기 쉽게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민달리를 개발하기 위해 1,400만 장의 텍스트와 이미지 세트를 사전 학습시켰다.

제너러티브 모델(GM)팀의 김세훈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브레인 오픈 미니 컨퍼런스에서 민달리가 어떻게 실제 그림을 그려내는지 소개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 제게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을 팝아트처럼 그려 달라 요청하면 저는 일단 작품을 찾아 자세히 보고, 구글에서 팝아트 형태로 변주된 작품들을 대거 검색해 모방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마저도 사실 제게 그림을 그릴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모방도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AI 달리 모델을 활용하면 어떻게 모방해서 그릴지보다는 AI가 목적을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어떤 명령어를 입력할지에 집중할 것”이라며 “민달리에게 ‘팝아트 스타일로 기억의 지속을 그려줘’라고 하자 팝아트 형태로 무한히 변주해 생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달리는 작품의 장르를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재해석해서 그려내는 과제도 해낼 수 있다. 예컨대 ‘기억의 지속’에서 흘러내리는 시계가 우주, 나무 등에 걸려있게 만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우주, 나무에 걸려서 녹아내리는 시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기술은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여러 한계점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앞으로 고도화되며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삽화를 만들거나 교육 자료 제작 등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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