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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일 車부품사 콘티넨탈에 "친대만 리투아니이와 거래 끊어라"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의 리투아니아 대사관 문이 굳게 잠겨 있다. 배달된 신문도 그대로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 중 하나인 독일 콘티넨탈에게 친 대만 행보를 보이는 리투아니아와 거래를 끊으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콘티넨탈에 리투아니아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콘티넨탈은 리투아니아에 자동차 문과 시트를 제어하는 전장부품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승용차 문과 시트를 제어하는 전자부품 생산시설이 있다. 리투아니아에서 생산된 부품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완성차 기업에 수출된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280만 명의 유럽 소국이다. 그러나 G2 중 하나인 중국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수도 빌뉴스에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대만의 외교공관을 두는 등 친대만 노선을 걷고 있다.

이는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어서 중국은 지난달 리투나이나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후 여러 다국적 기업들을 향해 리투아니아와 관계를 끊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메지시를 발신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다국적 기업에 리투아니아에서 생산된 부품을 쓰지 말라고 압박한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리투아니아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고, 이해관계를 침해한다"면서 "많은 중국 기업들이 리투아니아를 더는 신뢰할만한 협력사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들었고, 리투아니아는 왜 리투아니아 기업들이 중국과의 무역과 경제 협력에 어려움을 겪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와 중국 간 직접 교역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가구, 레이저, 식료품, 의류 등을 만드는 수백 개의 리투아니아 기업이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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