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 극복 및 경제 성장을 위해 3년간 감염병, 교육,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분야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17일 청와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이 이 같은 내용의 ‘2022-2024 무상원조 협력프로그램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연계된 협력방안이다. 이번 MOU는 올해 양국의 신규 무상원조사업 5건을 포함해 총 14건, 8,800만 달러(약 99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와 초청 연수, 봉사단 파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코이카는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포스트 코로나 대비 감염병 진단 기술 향상 및 역학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1,415만 달러 규모의 신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국민대, 연세대와 협력해 총 1,000만 달러 규모로 타슈켄트 정보통신대학교(TUIT),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교의 정보통신(ICT) 및 의과대학 교육 커리큘럼 개선, 교수진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교육프로그램의 현지화 지원에도 나선다. 코이카는 2026년까지 1,000만 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교수학습개발복합센터 건립을 통한 유아교사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해 ‘누리 과정’ 등의 현지화 지원사업에도 나선다. 이 사업은 유아교육 교사를 위한 교수학습개발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유아 체험관과 모델유치원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연간 약 20만 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유아의 인지와 창의성 발달, 신체건강 등 보편적 유아교육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dhy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