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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귀환한 최재원, 전기차 배터리 진두지휘

지동섭 사장과 SK온 각자 대표직 수행

재료공학 전공 등 배터리에 일찍이 관심

글로벌 증설 및 파트너십 강화에 역점둘듯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 대표이사를 맡으며 밝힌 포부다. 향후 미국·유럽·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배터리 증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17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부터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 각자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성장 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 사장은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 체제다. SK온 이사회 의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맡는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충남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의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과 SK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 시승식 등 중요한 배터리 사업 행사에 참여하며 힘을 실어줬다. 물리학(미국 브라운대 학사)과 재료공학(미국 스탠퍼드대 석사)을 전공하며 일찍이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또한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 △SK텔레콤 이사회 의장 및 SK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내며 그룹의 전반적인 글로벌 전략도 챙겨왔다.

SK온은 최 수석부회장의 지휘 아래 전 세계적인 증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현재 약 40GWh(기가와트시) 수준인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배터리 적용 분야를 다양화해 공급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를 비롯, 다양한 배터리 수요에 발맞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최 수석부회장의 과제다.

한편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으로 자리를 옮겨 8년 만에 경영 복귀를 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6년 7월 가석방된 뒤 취업제한을 적용받다 올해 10월 말 취업제한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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