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걱정되는 양악수술 후 ‘통증’ 무통주사로 극복 가능

말할 때, 음식 씹을 때 불편함 2주 뒤면 사라져

양악 수술을 결정할 때 큰 고민 거리 중 하나가 통증. 무통 주사를 활용하면 1~2주 정도면 통증으로인한 생활 불편함이 모두 사라진다는 게 대한양약수술학회의 설명이다. /사진 제공=양악수술학회




턱교정 수술, 일명 양악수술은 ‘얼굴 수술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주걱턱·무턱·비대칭 얼굴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씹는 기능과 외모 개선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악수술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도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통증 같은 수술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다. 양악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수술 후 많이 아픈가요”다.

이승현 대한양악수술학회 홍보기획이사(샘치과의원 원장)는 20일 “양악수술 뒤에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은 ‘아프다’라는 표현보다는 ‘불편하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악수술은 잇몸을 자르고 들어가 뼈를 수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들이 걱정하는 만큼 통증의 강도가 세고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양악수술은 윗턱뼈·아랫턱뼈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말하고, 음식을 먹는 등 일상 생활하는 데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다만 수술 후 통증은 수술한 턱뼈 부위에도 원인이 있지만, 그보다는 턱뼈 부위를 수술하기 위해 절개를 해야만 하는 잇몸점막, 근육 등 연조직 부위에 더 큰 원인이 있다. 때문에 연조직이 아물면 통증도 빠르게 개선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양악수술 후 통증은 수술 당일부터 2일째까지는 진통제로 조절해야 할 수준이다. 그 이후에는 통증이 많이 줄어 진통제 복용 빈도가 줄어든다고 보고됐다. 실제 임상에서도 연조직의 상처가 회복되는 1~2주가 경과하면 통증은 거의 줄어 들어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아프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양악수술 후 통증보다 환자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수술 후 붓기, 전신 마취로 인한 어지러움, 식사나 칫솔질을 할 때 느끼는 어려움 등이다. 양악수술이 아니더라도 입안을 수술할 때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이다. 따라서 양악수술 후에는 무통주사로 알려져 있는 자가통증조절장치(PCA)를 이용하면 우려하는 것보다 더 수월하게 양악수술 후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다.

양악수술 후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걸리는 회복 시간도 양악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이 이사는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양악 수술 후 2~4주 뒤면 일반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악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턱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기간이 생길 수 있고 그 기간동안 말하고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통상 2~4주 후에는 어느 정도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음식 섭취도 편안해진다.

양악수술로 생긴 얼굴의 붓기가 가장 늦게 회복되는 편인데, 대부분의 붓기는 수술 1개월 이내에 가라앉는다. 남은 잔 붓기는 6개월까지 지속된다. 면역력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운동이나 심한 피로를 유발하는 업무는 양악수술 후 1개월 정도까지는 미루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양악수술은 개발된 초창기인 2000년대에는 여러가지 수술 부작용이 크게 부각됐지만 20여년 사이 수술 시간, 출혈량, 수술의 안정성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최근에는 디지털을 이용한 가상 수술과 3D 프린팅의 결합으로, 더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이 이사는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