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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금융] 주금공은 내년 부동산 시장 어떻게 전망할까

주금공 주택금융연구원, 내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 전망

서울 주거부담 역대 최고에 11월 서울 거래량 역대 최저 기록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권욱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 이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곳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3분기 주택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거래량 감소로 수도권,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모두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비규제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데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이 10억 원을 초과하고 전국 아파트의 중위가격이 5억3,000만 원을 넘는 등 올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서 비롯됐다. 절대적 집값이 높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가구가 부족해진 것이다. 여기에 금융 당국의 대출 조이기 기조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기준금리도 추가로 인상될 게 유력하다. 이로 인해 주택 구입을 통한 기대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29만4,000호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2022년부터 시작되는 등 임대물량이 증가하는 점도 가격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손꼽았다.





실제로 연구원은 이미 올해 말 여러 지표에서 하락세가 점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주거 부담은 이미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3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82로 장기 평균치인 123을 크게 초과했다. 주금공에서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다. 세종은 142, 경기도 102를 기록했다. 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 구입 부담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서울의 매매 거래량은 10월 2,300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11월 거래량은 580건으로 줄었다. 이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의 매매 거래량 역시 7,976건에서 2,608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서울의 주택매매전망지수 역시 지난 11월 기준 94.1로 1.5년 만에 100 이하로 하락했다. 매매전망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원 측은 “최근 2년간 전국적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해 거래량 급감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또한 가시화됨에 따라 주택 수요는 2022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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