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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백신 미생물설' 괴담에 "황당 주장, 무시가 더 나을 수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서 살아있는 미생물이 나왔다는 이른바 '백신 미생물설' 괴담 관련,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황당한 이야기"라며 "언론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은 실어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솔직히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주장하니 답변 자체의 근거도 달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황당한 주장은 어떨 때는 무시가 더 나을 수도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산부인과 전문의 A씨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00여개 단체의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배양액 속에서 미생물 확인체들이 다량 발견됐다"면서 백신 접종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게다가 여러 전문가와 교수가 이미 해당 내용에 대해 답변을 했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전달한 전문가들에게 극렬 백신 혐오자들의 인신공격이 도가 지나치게 발생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교수는 또한 대한의사협회 자율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7일 '백신 미생물설'을 주장한 의사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이 교수가 올린 성명서에 따르면 의협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해당 회원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왜곡된 여론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대국민 불신을 조장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아울러 의협은 "의료전문가인 의사라면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 등 비과학적인 정보과 공유되었을 때 당연히 이를 바로잡고 의학적,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의학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의협은 "해당 회원은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위기 상황에서 의사로서의 소명 의식과 의료 윤리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에 적극협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제공했다"고 지적한 뒤 "의사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 바,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의협은 "전체 의사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해당 회원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의사들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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