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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으로 돌아간 '최장수' 北주재 中대사

코로나 봉쇄로 후임 입국 불투명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본의 아니게 역대 최장 임기를 기록한 리진쥔 주북한 중국 대사가 본국으로 귀환하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동지가 2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작별 방문하여온 리진군(리진쥔의 한자어 발음) 우리나라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를 만났다”고 23일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리 대사에게 공화국 친선훈장 제1급을 수여했으며 국무위원회는 지난 22일 저녁 리 대사를 위한 연회를 개최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2월 후임 주북한 중국 대사로 왕야쥔 전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내정했다. 그러나 북한이 방역 차원에서 국경을 봉쇄해 후임자가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리 대사는 2015년 3월 부임해 6년 9개월 동안 북한에서 근무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북한 국경 봉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리 대사의 중국 귀환이 허용된 것은 건강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는 당뇨 합병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리 대사의 귀국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후임 왕 내정자의 입국을 곧바로 허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코로나19의 최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을 경계해 북한이 방역에 비상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허용한다면 북한 국경 봉쇄 정책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대사 공석 상태로 한동안 운영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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