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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 석방된 정일훈, 1년만 자필 편지로 사과 "후회스럽고 부끄럽다" [전문]

정일훈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석방된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직접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정일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대마초 혐의가 밝혀지고 약 1년 만에 올린 글이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그동안 나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나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고 말했다.

정일훈은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나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을 나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었던, 여러분이 나에게 줄 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상처받은 팬들에게 사과 인사를 했다.

그는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며 "내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정일훈의 상습 마약 혐의는 지난해 12월 밝혀졌다. 정일훈이 지난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가 포착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것. 정일훈은 지인 7명과 함께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마약 판매상에게 161회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주고 대마초 820g을 매수해 피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일훈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면서 공백기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이후 정일훈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비투비를 탈퇴했다.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고, 지난 16일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재판부는 정일훈에게 40시간의 약물치료 수강과 1억2,000여만원의 추징도 함께 명령했다.

▲ 이하 정일훈 자필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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