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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시늉만…돈 받고 빈 주사기 찌른 이탈리아 간호사

현지 간호사·경찰관도 뒷돈주고 '허위 접종'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북동쪽 '포르타 디 로마' 쇼핑몰 내에 있는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 예약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하고 백신패스를 얻기 위한 다양한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탈리아의 현직 간호사 등 3명이 돈을 받고 허위로 백신을 놔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의 한 백신접종센터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휴지 속에 백신 액을 빼내고 빈 주사기 바늘을 팔에 찌르는 수법으로 시민들의 백신 접종 기피를 도왔다. 확인된 허위 백신 접종만 10차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간호사는 그 대가로 회당 최대 400유로(약 54만 원)를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적발된 이들 가운데에는 또 다른 간호사와 경찰관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간호사와 경찰관은 이탈리아에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 직종이다. 이같은 사실은 간호사의 비위를 제보 받은 경찰이 병원 내부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범행 모습이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한편, 현재 ‘백신패스’를 시행중인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유무에 따라 실내 음식점 및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이 제한된다. 지난 8월 도입된 이 방역책으로 이탈리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인구(약 5,930만 명) 대비 80%까지 올라왔다. 이와 함께 백신을 맞지 않고도 증명서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사기 수법도 등장하고 있어 사법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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