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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tion Report]구사마와 박서보 낙찰률 100%…케이옥션 올 마지막 메이저경매

케이옥션, 23일 경매 낙찰률 87.5%

구사마 22억5,000만원…판화도 인기

박서보 7점 완판, 이배·우국원 수요↑

구사마 야요이의 'Infinity-Dots (AB)'가 22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2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케이옥션




미술품전문 경매사 케이옥션의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가 22일 열려 낙찰총액 115억 5,710만 원, 낙찰률 87.5%를 달성했다.

이날 최고가 낙찰작은 일본 태생 구사마 야요이의 ‘Infinity-Dots (AB)’로 경합 끝에 추정가 11억~17억원을 크게 웃도는 2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무수한 자줏빛 점들이 크기와 명암을 달리하며 늘어서, 마치 점들이 그림 안쪽 깊숙한 곳으로 파고드는 듯한 착시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2003년작으로 크기는 162.2×130.5㎝였다.



구사마의 아이콘과도 같은 ‘호박’ 시리즈 판화도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120개 에디션의 노란 호박(24×28.5㎝·이하 추정가 4,000만~1억원)는 9,400만원, 120개 에디션의 녹색 호박(29.8×22.8㎝·4,000만~8,000만원)은 6,600만원, 에디션 98개의 붉은 호박(45.5×52.5㎝·9,000만~1억2,000만원)은 9,200만원에 낙찰됐다. 구두형태의 금빛 조각 ‘골드 슈즈’도 6,000만원에 팔려 구사마는 출품작 모두가 팔리는 낙찰률 100%를 기록했다.

박서보의 1985년작 '묘법 No.223-85'가 22일 열린 케이옥션의 올해 마지막 메이저세일에서 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케이옥션




원로작가 박서보의 인기도 뜨거웠다. 1985년작 200호(162.1×259.1㎝) 연필 작품 ‘묘법 No.223-85’가 7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근 박서보의 ‘후기 묘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2007년작 작가가 불타는 듯한 노을색이라 부르는 붉은 ‘묘법 No.071227’(193.9×130.3㎝)이 시작가 4억7,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치열한 경합 끝에 6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는 박서보의 시기별 작품들 총 7점이 출품됐는데 1996년작 잿빛 ‘묘법 No.960718’(195×162㎝)이 4억원, 2014년작 다홍색 ‘묘법 No.141129’(100×75㎝)가 3억6,000만원, 2000년작 ‘묘법 No.000908’(65.1×53㎝)이 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소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 2005년작 ‘묘법 No.055817’(53×40.9㎝)이 1억1,500만원, 종이작업인 1980년작 ‘묘법’(24×27㎝)이 5,6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박수근이 타계하던 해에 그린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6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사진제공=케이옥션


박수근이 타계하던 해에 그린 1965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23.1×31.2㎝)이 6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이배의 2003년작 ‘불로부터ch-199’(65.1×50㎝)가 높은 추정가를 훌쩍 뛰어넘은 1억1,000만원에, 2002년작 ‘불로부터pal14’(130.3×97㎝)가 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인 우국원의 ‘퍼스트 타임(First Time)’(80.3×100㎝)은 추정가 1,500만~4,000만원에 선보여 1억3,500만원에 팔렸다.

관심을 모았던 이우환의 1985년작 ‘동풍 S85080’(181.8×227.3㎝·17억~30억원)과 김환기의 1960년대 파리시대 작품 ‘무제’(100×73.5㎝)는 거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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