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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화물차 주차장 놓고...중구·연수구 갈등 증폭

홍인성 중구청장 “ 인천시 계획대로 송도에 추진해야”

고남석 연수구청장 “ 중구 연안·항운 아파트 부지로 옮겨야”

지방선거 의식 갈등 되려 증폭...분진·소음문제 싸고 님비 심화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 전경. /서울경제 DB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내 화물차 주차장 건립을 놓고 중구와 연수구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지자체가 갈등을 이어가면서 자칫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송도 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 주차장은 인천시 계획대로 송도에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송도 건립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홍 중구청장의 주장에 고남석 인천 연수구 청장은 반발하며 대체 부지로 화물차 주차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고 연수구청장은 “송도 9공구 화물주차장 대체 부지로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중구 연안·항운 아파트 현재 부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화물차 주차장 문제를 놓고 이들 구청장들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는 것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화물차 주차장 예정 부지는 아암물류2단지 내 12만 7,000㎡ 규모로 행정구역이 연수구다. 반면 연안·항운 아파트는 행정구역이 인천 중구로 1983년에 지어진 1,200세대 규모다.



송도 9공구 인근 주민들은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설 경우 분진 및 소음 문제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수 년째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 연수구청장은 “연안·항운 아파트의 송도 이전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가시화됐다”며 “인천시가 소유권을 확보하는 중구 연안·항운 아파트 부지에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부지에 건립 예정인 화물차 주차장을 건립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인성 중구청장은 “인천시가 많은 고민과 각고의 노력 끝에 화물차 주차장 부지를 송도 제9공구로 결론냈다”며 “인천시의 결정에 반하면서까지 ‘화물차 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후보지에도 없던 항운·연안 아파트 부지를 제안한 고 구청장의 제안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홍 중구청장은 이어 “지난 3월 인천시와 연수구는 공동으로 인천시 화물차 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을 실시했다”며 “국내외 물류 환경, 인천시 물동량 추이, 항만시설 및 항공시설 간의 연계성, 화물 수요 발생지 원칙 등으로 볼 때 송도 제9공구에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결론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인 송도9공구 화물차 주차장은 2006년부터 조성 중인 아암물류2단지 내부에 있는 항만 배후시설이다.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등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550여면 규모로 설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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